안녕하세요? 즐거우니입니다.
디지털 시대화 속에서 우리가 요새 자주 듣는 단어 중 하나가 있죠
오늘은 꽤 오래전부터 이슈화된 말 하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바로 어그로(aggro) 입니다.
어그로 뜻
1.명사 관심을 끌고 분란을 일으키기 위하여 인터넷 게시판 따위에
자극적인 내용의 글을 올리거나 악의적인 행동을 하는 일.
인터넷 게시판 따위에 자극적인 내용, 악의적인 행동을 하는 일
요즘 같은 유튜브 시대에 인터넷 게시판이란 단어를 유튜브로 바꿔도 과언이 아니겠죠?
어그로의 어원을 좀 더 살펴보았는데
우리가 흔히 아는 영어 단어로는
aggravation 도발 또는 aggression 공격
두가지 의미가 공존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럼 사람들은 어그로를 왜 끌려고 할까요?
'어그로'를 '끈다' 라는 말도 참 신기합니다.
어그로를 하면 했지 왜 끈다라고 쓸까요?
그건 곧 관심을 끈다 라는 말과 일맥상 통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또한 그냥 관심을 끄는 것과는 별개로 다른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어그로'를 끈다 라고 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본인들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냄으로써
곧 수익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
그저 관심보다 수익과 이익을 위해서
어그로를 끈다고 보는 게 옳을 겁니다
솔직히 어그로를 끄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악의적인 것이 아닌
사람들의 '자극적인' 부분만을 위한
그리고 결국 영상이나 글이
일말의 유익함이라도 있다면 말이죠.
그런데 최근에 피자와 치킨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브랜드에서 주문을 하였더니
피자는 두조각이 안왔고 치킨엔 먹었던 흔적이 있는 걸
배달해주었다는 영상을 보게 되었어요.
진짜라고?? 나도 많이 먹었던 곳인데.. 충격이 아닐 수 없었죠.
무엇보다 해당 영상 제작자는 상당히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고,
그래서인지 분명 신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들 그랬을 테죠.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모든 게 어그로를 끌기 위함이었던 거였죠.
결국 문제된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죄송합니다. 라는 영상을 올렸고
해당 브랜드와 법적 공방을 치루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 사람은 정말 '어그로' 중에서도 악의적이고
아주 악질적인 어그로를 끌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같이 코로나19로 요식업자 사장님들 곡소리나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말이죠.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이 유튜버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법적공방을 무사히 치루고, 적당한 선에서 합의를 보았다고 해도
이 사람의 영상을 다시 볼 사람들이.. 과연 있을까요?
아이러니컬하게도,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어그로를 끌었습니다만
동시에 엄청난 손해, 거의 파산급에 가까운 행동이 되어버렸죠.
꽤나 깊은 교훈을 주는 행동에
참 무식하구나 싶다가도 나도 저럴 수 있으니 조심해야지 싶은
그런 하루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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